<p></p><br /><br />관련된 이야기, 정치부 이남희 차장과 이어 갑니다. <br><br>1. 문재인 대통령이 김태우 수사관과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죠? <br> <br>문 대통령은 두 사람에 대한 질문을 받고 6~7초간 고심한 뒤 대답했는데요. <br><br>먼저 김 수사관에 대한 언급부터 들어보시죠. <br><br>[신년 기자회견] <br>김태우 행정관이 제기한 문제는 자신이 한 행위, 자신이 한 행위를 놓고 지금 시비가 벌어지고 있는 거죠. <br><br>특감반 일원이었던 김 수사관의 문제는 개인의 일탈이라고 선을 그은 겁니다. <br> <br>1-1. 본인이 한 일 때문에 벌어진 시비고 문제다. 청와대의 문제는 아니라고 한 거군요. <br> <br>그렇습니다. 이런 인식은 회견문에도 잘 드러납니다. <br><br>문 대통령은 현 정부 들어 "권력기관에서 과거처럼 국민을 크게 실망시키는 일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> <br>김태우 수사관 사례는 과거 정부처럼 권력기관이 관여된 게 아닌 개인의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. <br> <br>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결과를 보면 시비가 가려지겠지요. <br><br>2. 그러면 신재민 전 사무관이 폭로한 적자 국채발행 폭로에 대해서는 뭐라고 했습니까. <br><br>신 전 사무관의 생각이 틀렸음을 완곡한 표현으로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"신 전 사무관이 자기가 보는 좁은 세계 속의 일을 가지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"이라며 "신 전 사무관이 알 수 없는 훨씬 더 복잡한 과정을 통해 정책은 결정된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사무관이 알 수 있는 건 전체의 작은 일부라는 겁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에 대해선 다시는 그러지 말라는 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3.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한 정치권 반응은 좀 나왔습니까? <br><br>반응은 극과 극이었습니다.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"경제와 민생 중심의 회견"이라고 환영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자유한국당은 "실체 없는 자화자찬이다", 바른미래당은 "반성문은 없이 셀프 용비어천가만 불렀다"고 꼬집었습니다. <br><br>4. 그런데 오늘 회견을 두고 일본 측에서 발끈했다는 얘기가 들리던데 그건 왜 그렇습니까? <br><br>문 대통령이 한국 대법원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에 반발하는 일본 정치권을 비판했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일본 지도자가 징용 배상 논란을 정치 쟁점화해 확산시키는 것은 현명한 태도가 아니라고 질타한 겁니다. <br> <br>일본 지도자라고 했지만 여기엔 아베 총리도 포함될 수 있는 겁니다. <br><br>일본 아사히신문은 "문 대통령은 일본의 대응이 문제라는 인식을 보였다"면서 "한일 관계 악화가 불가피하다"고 전망했습니다. <br> <br>5. 이번 회견을 지켜보면서 평소와 달랐다, 눈여겨 볼 만한 점이 있었다 하는 부분은 없었습니까? <br><br>먼저 장소가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지난해의 경우 같은 장소에서 회견문을 읽고 이어 질문을 받았는데요. <br> <br>올해는 차에서 내린 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에서 회견문을 읽고 영빈관으로 이동해 기자들을 만났습니다. <br><br>문 대통령이 직접 사회자로 나선 것도 눈에 띕니다. <br> <br>지난해에도 문 대통령이 질문자를 지목했지만, 올해는 더 주도적으로 회견을 진행했습니다. <br> <br>질문자로 선택받기 위해 눈에 띄는 한복을 입은 기자도 있었고, 휴대전화나 책을 손에 쥔 채 손을 번쩍 든 기자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질문자는 17명이었지만, 올해는 22명으로 늘었습니다. <br><br>앵커멘트.정치부 이남희 차장이었습니다.